[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줄로 요약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vs 첼시.

1.첼시 무패 행진 끝
2.
모예스 5경기 만에 승리
3.모예스 체제 웨스트햄 어떻게 바뀌었나

◆ 첼시 무패 행진 끝

첼시가 0-1로 졌다. 지난 10월 1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이후 리그에서 8경기 만에 쓴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두 패배 모두 런던 팀에 당했다. 지난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불과 이틀을 쉬어서인지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직전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했던 에당 아자르가 이날 특히 힘을 쓰지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3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4위 리버풀과 3점, 5위 리버풀과 4점, 6위 토트넘 그리고 7위 번리와 7점 차이다.

◆ 모예스 5경기 만에 승리

웨스트햄은 전반 6분 아우나르토비치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를 맛봤다. 지난 10월 1일 스완지전 이후 9경기 만이자 리그 3번째 승리다. 이 기간 웨스트햄은 3무 5패로 부진해 승점 10점으로 19위에 있었다. 웨스트햄은 강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경질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선임했다. 부임하고 1무 3패로 부진했던 모예스 감독은 대어를 상대로 4경기 만에 승리를 낚았다.

◆ 모예스 체제 웨스트햄 어떻게 바뀌었나

이 경기에서 웨스트햄은 역습 전술로 맞섰다. 첼시가 공격할 때면 최전방에 안토니오를 제외하고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2선에 발 빠른 공격수 3명이 1차 저지선을 구축해 첼시의 빌드업을 차단했다. 아르나우토비치와 안토니오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경기 내내 첼시의 수비를 위협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한 수비진도 이날은 달랐다. 거친 수비로 첼시 공격에 맞섰다. 특히 센터백 듀오 리드와 오그본나가 알바로 모라타를 밀착 마크하면서 효과를 냈다. 모라타의 머리에 의존한 첼시의 공격은 무력화됐다.

가장 큰 변화는 수문장. 이날 모예스 감독은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다. 원래 골키퍼였던 조 하트가 지난달 31일 에버튼에 4골을 허용하는 등 올 시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난 5일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졌지만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아드리안은 수 차례 선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모예스 감독의 믿음은 적중했다. 맨시티전처럼 아드리안은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27분께 은골로 캉테의 오른발 중거리슛과 자파코스타의 왼발 중거리슛을 연달아 막아 낸 장면이 백미였다.

경기 정보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웨스트햄 vs 첼시. 2017년 12월 9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간). 런던 스타디움, 런던(영국)

웨스트햄 1-0(1-0)첼시
득점자 : 아르나우토비치'6(도움 : 란지니)

웨스트햄(4-3-3) : 13.아드리안; 5.사발레타, 21.오그본나, 2.리드, 3.크로스웰; 14.오비앙, 16.노블; 7.아르나우토비치(15.사코'69), 10.란지니, 26.마수아쿠; 30.안토니오

첼시(3-5-1-1) : 13.쿠르투아; 28.아스필리쿠에타, 27.크레스텐센, 24.케이힐; 21.자파코스타(22.윌리안 63'), 4.파브레가스, 7.캉테, 14.바카요코, 3.알론소(15.모지스'54); 10.아자르; 9.모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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