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비록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투지를 보여줬다.

한국은 8일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는 어느 정도 있었다. 일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위, 한국은 15위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 중 일본이 가장 높은 랭킹에 있고 한국이 낮은 랭킹에 있다. 객곽전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실력 차이는 있다.

한국의 윤덕여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대회 전 파주 소집 당시 "전력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하지만 전력 차이가 있는 것은 맞지만 한국 여자 축구가 많이 성장했다며 후회없는 한 판을 벌이겠다고 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1차전인 일본과 경기가 중요한 승부처라고 꼽은 윤덕여 감독이다. 그 말대로 한국은 일본전에 투지를 불살랐다.

선제골을 줬지만 조소현의 페널티킥 골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에도 실점해 리드를 내줬지만 한채린의 골로 곧바로 반격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날렸다. 수비수들은 일본 선수들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았고 공격수들은 공을 향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사실상 전력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은 정도의 경기였다. 오히려 한국이 압도하는 순간도 있었다. 비록 패했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친 한국이다.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 모두 박수 받아 마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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