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광화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화문, 김민경 기자]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프로 스포츠를 빛낸 별들이 공개됐다. 

2017 동아스포츠대상은 11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야구와 축구, 남녀 프로 배구, 남녀 프로 농구, 남녀 골프 최고 선수들이 공개됐다. 

야구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수상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 20승 6패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3.44 158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승률 2위에 오르며 올해 KBO 리그 MVP로 뽑히기도 했다. 

양현종은 "시상식에 참석할 때마다 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11일) 만큼은 한국 프로 야구 선수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과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이언킹' 이승엽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야구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KBO 리그 통산 15시즌 1,906경기 타율 0.302(7,132타수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는 비록 은퇴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한국 스포츠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많은 후배들이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울림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 이승엽 ⓒ 광화문, 한희재 기자
축구는 전북 현대 미드필더 이재성이 수상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0개를 기록하며 소속 팀 전북의 통산 5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이재성은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어 영상 인터뷰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동료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을 대표해서 받는다고 생각한다. (동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뛰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흥국생명 김해란은 남녀 배구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시즌을 이끌었고, 김해란은 국가 대표 리베로다운 수비를 펼쳤다. 문성민은 "포항 지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신 분들께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여자 농구는 우리은행 박혜진이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남자 농구는 KGC 인삼공사 오세근이 선정됐다. 오세근은 셋째 출산 관계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여자 골프는 이정은이 받았고, 남자 골프는 최진호가 2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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