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곽빈이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정말 기분 좋았다."

두산 베어스 고졸 신인 투수 곽빈(19)이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곽빈은 지난해 배명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곽빈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 롯데 한동희, 한화 박주홍, kt 강백호와 함께 개막 엔트리에 드는 영광을 누렸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그라운드에서 공식 개막전 행사 준비 과정을 지켜본 곽빈은 "재미있을 거 같다"며 해맑게 웃었다. 

빠르게 목표가 이뤄지고 있다. 곽빈은 "올해 준비하면서 안 다치는 거, 스프링캠프 다녀오는 거, 그리고 개막 엔트리에 드는 목표를 세웠다. 3가지가 다 이뤄져서 기대되고 좋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때 기대만큼 좋은 투구를 펼치진 못했다. 곽빈은 시범경기 2경기에 나서 5이닝 9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곽빈에게 한번 더 믿음을 줬다. 캠프 때부터 보여준 좋은 공을 부담 없이 마운드에서 보여주길 기대했다. 

곽빈은 "시범경기 때 부진해서 조금 더 긴장되고,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부담이 됐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주변에서는 부담을 느끼는 곽빈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곽빈에게 "캠프 때보다 좋아졌다"고 엄지를 들어줬고, 이강철 두산 수석 코치는 "어차피 1~2년 보고 뽑은 거도 아니고, 10년 이상 보고 뽑은 거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조언했다. 

곽빈은 "감독님께서 피하는 거 싫어하시니까. 빠른 공 믿고 의지 선배님 미트 보고 전력으로 던져서 패기 있는 투구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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