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톰슨은 타이론 우들리에게 수문장 취급을 받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브라이언 오르테가(27, 미국)는 헤나토 모이카노→컵 스완슨→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UFC 페더급 1위가 됐다.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헤비급 랭킹 1위는 프란시스 은가누(31, 카메룬)다. 지난 1월 UFC 220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판정패하기 전까지 안드레이 알롭스키,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베테랑들을 KO로 이겼다.

웰터급에도 랭킹 1위를 노리는 신진 세력이 있다. 7위 대런 틸(25, 영국)이 기회를 잡았다. 오는 5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0 메인이벤트에서 스티븐 톰슨(35, 미국)과 대결한다.

톰슨은 웰터급 랭킹 1위. 틸이 지난해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8에서 도널드 세로니에게 TKO로 이긴 데 이어, 톰슨까지 잡으면 오르테가·은가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5, 미국)와 타이틀전도 현실이 된다.

하지만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 중인 우들리는 느긋하게 관망할 뿐이다. 자신에게 한 번 비기고 한 번 진 '수문장' 톰슨이 옥석을 가려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들리는 3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질의응답에서 "원더 보이는 내게 오는 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이다. 그가 날 위해 가벼운 일들을 처리해 줄 것이다. 타이틀전을 원하는 여러 파이터들은 그를 거쳐 와야 한다. 아직 누구도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톰슨에게 트래시 토크를 한 적도 있다. 사실 가벼운 농담 같은 것이었다. 그것과 별개로 톰슨은 정말 풀기 어려운 퍼즐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돈이 든다. 여러 스파링 파트너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우들리는 자신과 50분 동안이나 싸운 '전우'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다.

"틸은 톰슨을 꺾을 만한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 '원더 보이'가 이길 것이다. 그는 내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지만, 난 솔직하다. 그가 틸에게 승리할 것이다."

톰슨은 옆으로 서서 싸우는 독특한 스탠스의 타격가다. 무작정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당하기 일쑤다. 로버트 휘태커, 조니 헨드릭스, 제이크 엘렌버거 등이 톰슨에게 KO로 졌다.

우들리는 랭커들의 경쟁을 기대한다.

오는 5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9 메인이벤트 7위 카마루 우스만과 10위 산티아고 폰지니비오의 경기에 대해선 "누가 이기기 예측하기 힘들다"며 확답을 피했으나, 오는 5월 13일 UFC 224에서 콜비 코빙턴과 잠정 타이틀전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 대해선 "잘못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우들리는 "도스 안요스는 왜 이 경기를 하기로 한 걸까? 나와 싸울 수 있었는데. 난 도스 안요스에게 7월에 싸우자고 했다. 운이 맡긴 건가?"라며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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