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신음하고 있다.
4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다저스 부상자 명단을 살펴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한숨을 내쉴만하다.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는 지난 1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주축 타자 저스틴 터너는 시범경기 때 사구 여파로 왼쪽 손목이 골절돼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엉덩이 타박상, 내야수 로건 포사이드는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이탈해 있다.
사실상 2선발로 활약하던 류현진마저 부상 암초를 만났다. 류현진은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4일 정밀 검진 결과 부상 정도가 꽤 심각했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뼈에서 근육이 떨어진 상태다. 정말 예기치 못한 부상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돌아오지 못할 거 같다. 그때 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류현진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그는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비교해 시즌 출발이 좋았다. 커쇼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4이닝 평균자책점 2.86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1승(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류현진은 6경기 2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했다. 지난 3년 동안 그를 괴롭힌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잊고 다시 도약하는 과정에 있었다.
MLB.com은 '다저스가 당장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려놨지만, 복귀하려면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포츠 의학 박사이자 재활의학 전문가인 한경진 원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3개월 이상 6개월까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3개월 이후에도 뼈가 잘 붙지 않으면 안 된다. 재발률이 높다. 회복 이후에 관리도 필요한 부상"이라며 복귀까지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와 승차는 7경기고, 시즌 성적 14승 17패로 5할 승률이 안 된다. 류현진을 비롯해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다저스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버텨 나갈지 눈길을 끈다.
당장 류현진의 빈자리는 다저스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워커 뷸러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막바지에 들어간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손 중지 부상으로 이탈한 왼손 선발투수 리치 힐은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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