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은 "꾸준히 경기를 많이 뛴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 26일 SK전에서 팀이 1-7로 뒤진 7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메릴 켈리의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팀은 비록 2-7로 졌으나 김태균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2001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6시즌을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태균. 2003년과 200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31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16시즌 가운데 8차례 20홈런 이상 시즌을 보냈다.
김태균 말대로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보냈다. 한화 소속으로는 장종훈 수석 코치가 현역 시절 340개의 홈런을 때린 바 있다. 한화 타자 가운데 최다 홈런 기록이다. KBO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존경하는 선배가 340개의 홈런을 쳤다. 이 기록에 다가선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0홈런 기록을 달성하겠다고 뛴게 아니다. 꾸준히 해왔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 (홈런)생각대로 되는게 아니다. 앞으로 몇 개를 더 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꾸준히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