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간판 타자 김태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BO 리그 역대 10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6). 취재진은 그에게 소감을 물었고, 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은 "꾸준히 경기를 많이 뛴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 26일 SK전에서 팀이 1-7로 뒤진 7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메릴 켈리의 4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팀은 비록 2-7로 졌으나 김태균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2001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6시즌을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태균. 2003년과 200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31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16시즌 가운데 8차례 20홈런 이상 시즌을 보냈다.

김태균 말대로 꾸준하게 선수 생활을 보냈다. 한화 소속으로는 장종훈 수석 코치가 현역 시절 340개의 홈런을 때린 바 있다. 한화 타자 가운데 최다 홈런 기록이다. KBO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존경하는 선배가 340개의 홈런을 쳤다. 이 기록에 다가선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0홈런 기록을 달성하겠다고 뛴게 아니다. 꾸준히 해왔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 (홈런)생각대로 되는게 아니다. 앞으로 몇 개를 더 치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꾸준히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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