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민휘(26)와 안병훈(27, 이상 CJ대한통운)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민휘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천25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 낸 김민휘는 안병훈 더스틴 존슨 케빈 트웨이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민휘는 지난해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과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캐나다 오픈 3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김민휘는 그림 같은 이글을 잡았다.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민휘는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우승 기회를 잡은 김민휘는 "3라운드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휘는 16번 홀에서 이틀 연속 이글을 잡았다. 그는 "2라운드와 비슷하게 이글을 했다. 같은 홀에서 이글을 했는데 좋은 퍼팅을 했다. 투 퍼트로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그대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3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갈 때는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 게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내를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전부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17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5월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했다. 유럽 프로 골프(EPGA)에서 활약했던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위기 상황에서 파세이브가 잘 됐다. 특히 7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그런 상황이 많았다. 잘 버텨냈고 평정심을 잘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민휘와 안병훈은 3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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