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P 투어 로저스 컵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하드코트에서 열린 로저스 컵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나달은 13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로저스 컵 단식 결승전에서 스무살의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27위)를 세트스코어 2-0(6-2 7-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올 시즌 다섯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또 개인 통산 ATP 투어 80번째 우승도 일궜다.

통산 80승 가운데 클레이 코트 우승은 57회다. 그 다음으로 많이 우승을 차지한 코트가 하드 코트다. 하드 코트에서 19회 정상에 올랐고 잔디 코트는 4번이다.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8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0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랭킹 3위) 등 쟁쟁한 상대를 모두 눌렀다. 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치치파스의 기세는 나달 앞에서 꺾였다.

치치파스는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13일 발표되는 ATP 세계 랭킹에서 15위로 뛰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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