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사브르 오상욱(왼쪽)과 구본길의 희비가 엇갈렸다. ⓒ 연합뉴스
▲ 남자 사브르 구본길 ⓒ 연합뉴스
▲ 남자 사브르 오상욱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한국 펜싱이 대회 둘째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아시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구본길(28,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2, 대전대)이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맞대결을 펼쳤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치렀다. 구본길이 15-14로 이기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은 아시아 최강자이자 디펜딩 챔피언답게 상대적으로 편하게 결승에 올랐다. 구본길은 준결승전에서 로우 호 틴(홍콩)을 15-4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상욱은 준결승전에서 세예드 파크다만(이란)을 만나 혈투를 펼쳤다. 10-13에서 15-14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시소 게임을 하면서 11-11까지 균형을 깨지 못했다. 14-14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고, 구본길이 마지막 포인트를 챙기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 여자 플뢰레 전희숙 ⓒ 연합뉴스
▲ 여자 플뢰레 전희숙 ⓒ 연합뉴스
여자 플뢰레 전희숙(34, 서울특별시청)은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서 푸이팅(중국)을 8-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희숙은 한국 펜싱 첫 금메달을 장식하며 포효했다. 

대회 첫날 한국은 남자 에페 박상영 은메달, 정진선 동메달, 여자 사브르 김지연 동메달을 확보했다. 값진 메달 3개를 수확했으나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대회 둘째날 펜싱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쓸어 담으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을 알렸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기록한 금 8개 은 6개 동 3개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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