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일(한국 시간)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틀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계약 구조가 특이하다.

시애틀은 계약 마지막 해 선수 옵션을 포함해 4년 계약을 보장한다. 그런데 선수 옵션이 4년 추가 보장 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대 7년짜리 계약이다.

기쿠치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측은 그동안 6년 이상 계약을 주장해왔다.

계약 전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기쿠치와 1년 계약할 생각은 없다"며 "기쿠치는 (향후) 우리가 우승을 목표로 할 때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장기 계약을 시사했다.

기쿠치는 일본에서 8시즌 동안 선발로 뛰며 74승 48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이면서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무기다.

기쿠치는 마르고 곤잘레스, 마이크 리크에 이어 3선발 또는 4선발로 다음 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또 시애틀은 일본인 선수와 인연을 이어 갔다. 시애틀은 1998년 스즈키 이치로를 시작으로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사사키 가즈히로, 아오키 노리치카, 맥 스즈키 등 매 시즌 일본인 선수가 로스터에 있었다. 지난해 겨울엔 오타니 쇼헤이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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