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할리. KBS2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이 마약 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돼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날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로버트 할리는 아내 명현숙씨와 함께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고정 출연 중이며, 최근에는 MBC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쳐 오는 10일 방송을 앞덨다.

'인생감정쇼'가 8일 이미 방송된 것과 달리 '라디오스타'의 경우 당장 오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까지 공개된 상태. 하지만 로버트 할리가 마약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58년생인 로버트 할리는 미국 출신으로, 1997년 한국으로 귀환하며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을 얻었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섞인 유창한 한국어로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랑받았고, 방송과 CF 등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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