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넣는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A매치 20호 골로 텔모 사라의 기록과 타이가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F조에서 4전 전승,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페인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웨덴과 경기에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은 0-0었지만, 후반 내리 3골로 승기를 잡았다. 19분 라모스의 페널티킥 골이 시발점이었다. 라모스는 이날 이니고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면서 페널티킥 키커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라모스는 지난 8일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견인했다. 예선 4경기에서 3골이다. '골 넣는 수비수'라는 말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기록이다.

새로운 기록 보유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라모스는 165경기에서 20골을 넣었다. 이는 1945년부터 1951년까지 스페인 국가 대표로 활약했던 전설적인 공격수 텔모 사라의 20골과 타이다. 스페인 기록을 새로 쓸 기회를 얻었다.

세계 기록에는 3골 남았다.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로 활약했던 다니엘 파스 렐라의 22골을 뛰어넘으려면 3골이 필요하다.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라모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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