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탭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8)이 FA 최대어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28)을 철저히 괴롭혔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2에서 0.256로 올랐다. 팀은 6-8로 역전패해 4연패에 빠졌다. 

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콜은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그는 투타 통틀어 최대어로 꼽는다. 미국 언론은 콜이 최소 2억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지만은 경기 내내 콜을 괴롭혔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다. 이어 콜의 보크와 폭투에 힘입어 3루를 밟았다. 최지만은 1사 3루에서 조이 웬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콜과 풀카운트 싸움 끝에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시즌 12호. 탬파베이는 3-0으로 앞서 나갔다.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후 다시 콜에게 장타를 뺏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99.1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날렸다. 또 한번 담장을 넘어가나 싶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최지만은 콜을 끈질기게 괴롭혔지만, 팀은 끝내 휴스턴에 역전패했다. 4-3으로 앞선 7회말 대거 3점을 내줘 넘어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4-8로 벌어진 9회초 윌리 아다메스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으나 점수 차를 더 좁히기 힘들었다.

한편 콜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15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로 구단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78~1979년 J.R. 리차드가 기록한 14경기였다. 시즌 탈삼진은 252개로 아메리칸리그 선두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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