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3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켈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86에서 4.91로 올라갔다. 

켈리는 경기 전까지 8월 4경기에서 2승2패, 21이닝,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다. 피안타율이 0.341에 이를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26경기 9승13패, 146⅓이닝,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작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1로 끌려갔다. 

3회초에는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한 이닝에 고의4구를 포함해 4사구 4개를 내줬다. 1사 후 피더슨과 맷 비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1, 2루에서 터너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2로 벌어졌다. 

켈리는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강타자 코디 벨린저를 고의4구로 걸렀다. 다음 타자 A.J. 폴락을 잡는 게 중요했는데,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해 0-3이 됐다. 

4회초는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투구 수는 78개에 불과했지만, 더는 마운드에 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4회말 타선이 류현진을 두들겨 4-3으로 뒤집자 5회초 맷 안드리스로 교체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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