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비야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EPA
▲ 이강인은 활발했고 번뜩였다 ⓒ강경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이강인은 활발했다. 분명 번뜩였다. 발렌시아서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세컨드 톱’ 자리에서 빛났다.

발렌시아는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에 실점했지만, 후반 동점 골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 선발 카드를 꺼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퇴장 징계가 풀린 뒤에 내린 결정이었다. 발렌시아 공격 자원이 연이어 부상에 신음해 이강인에게 공격적인 임무를 맡겼다.

U-20 월드컵에서 뛰었던 자리였다. 세컨드 톱에서 프리롤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갔다. 자유로운 이강인은 활발했다. 전반 12분 왼쪽에서 측면 돌파 뒤에 마르세유 턴으로 코너킥을 유도했다. 3분 뒤에는 막시 고메즈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페란 토레스 크로스를 받은 뒤에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세비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매 특허 왼발에 정확히 얹혔다면 득점까지 가능한 장면이었다.

후반전 초반에도 번뜩였다.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고메즈에게 짧고 간결한 패스를 했다. 고메즈 슈팅이 세비야 골키퍼 손에 맞지 않았다면 공격 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었다. 셀라데스 감독은 후반 23분 이강인을 빼고 소브리노를 넣었다.

이강인은 세비야전에서 프로 데뷔 1년을 맞이했다. 68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발렌시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세비야전에서 키 패스 2개, 패스 성공률 90%를 보였고 평점은 6.7점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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