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보감이 일본 출국길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배지를 달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4일 나고야 돔에서 열리는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참석을 위해서다.

이날 공항에 등장한 박보검의 외투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마리몬드 배지가 달려있어 화제를 모았다.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일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의 호스트로 참석하는 그림이 난감한 상황이었으나 배지를 통해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이 시국에' 일본에서 'MAMA'를 개최해 국내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지만, 덩달아 비난을 받을 뻔한 호스트 박보검은 배지를 통해 이같은 눈초리를 박수로 반전시킨 셈이다.

물론 박보검은 평소에도 마리몬드 제품을 꾸준히 착용해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방송을 통해서도 자주 노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시기도 시기일 뿐더러, 'MAMA' 참석차 출국을 할 때 언론을 통해 노출될 것 역시 염두에 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때에 명확한 의미를 담은 이 배지를 착용한 것은 무언에 담은 우연 이상의 소신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 2017년 'MAMA'에 참석한 이후 지난해, 올해까지 3년 연속 출연한다. 지난 2회의 행사에서 능숙한 진행을 보여줬을 뿐더러, 일본 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1순위 호스트로 꼽힌 바 있다. 올해 역시 뛰어난 진행 실력으로 행사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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