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 옆에서 굳은 각오를 밝히는 이지솔(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머리를 박박 밀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 하나시티즌의 일원이 된 이지솔(21)이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이지솔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 창단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짧게 자른) 머리처럼 짧게 끝내겠다. 만 21세가 된 이지솔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해낸 이지솔이지만, 이미 과거가 됐다. 대전에서는 평범한 선수였다. 그는 "전에 좋지 않았던 기억은 머리를 자르면서 잊었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것이 목표다"고 입을 열었다.

다른 구단 이적 제안도 있었지만, 대전에 잔류한 이지솔이다. 그는 "새로운 대전 하나시티즌 함께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었다. 다 같이 힘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재계약했다"고 말했다. 

대전은 일찌감치 훈련에 나서며 새로운 시즌을 대비 중이다. 이지솔은 "(황선홍 감독과) 몇 번 훈련했다. 휴가를 다녀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컨디션 좋지 않은 것이 아니다. 0으로 시작하기보다는 10에서 20으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 새로운 창단이라고 생각해 선수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의지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운명의 만남도 기다린다. U-20 월드컵 수장이었던 정정용 감독이 서울 이랜드FC에 부임했다. 이지솔은 "(정 감독이) 골 넣으면 세리머니 하지 말라더라 어떻게 될지 봐달라"며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정 감독보다 유명한 황 감독을 곁에 둔 이지솔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TV에서만 보던 감독님을 실제로 보니 정말 놀랐다"며 웃은 뒤 "(공격수) 영입이 되지 않으면 감독님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낫다. 혼자 운동하고 많이 걷는다. 정말 운동을 많이 하시더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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