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전술의 핵심인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이 1년을 채웠다. 2019-20시즌 개막 후 20라운드까지 19승 1무. 승점 58점으로 단독 선두인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챔피언 등극에 이어 잉글랜드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둔 리버풀의 핵심은 좌우 풀백이다. 라이트백 트렌트 알레산더 아놀드(21)는 올 시즌 2골 10도움을 기록했고, 레프트백 앤드류 로버트슨과 함께 좌우 측면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은 뒤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큰 포부를 밝혔다. "이전에 사람들이 생각하던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싶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단지 승리와 우승컵을 넘어 한 포지션에 대한 정의와 인식을 바꾸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꿈이다. 축구 역사에 획을 긋고 싶다는 선언이다.

"누구도 게리 네빌처럼 크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라이트백의 대명사 중 한 명인 게리 네빌은 우수한 선수였지만, 선망의 대상은 아니었다. 리버풀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라는 점에서 이 발언이 다른 의미로 읽힐 수 있지만 알렉산더 아놀드는 유소년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는 라이트백 포지션의 인식에 대해 비유적으로 표현한 영국 축구계의 유명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혼자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앤드류와 함께 하고 해내고 싶다"고 했다. 리버풀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과정에 공격적이고 역동적이며, 경기 전개 자체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두 풀백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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