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한재희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아쉽지만 존중한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배이자 대표팀 선배인 기성용, 이청용의 K리그 진출설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이 준비를 잘해 힘든 경기를 했다. 지난 경기에서 에너지를 많이 썼다. 그래서 그런지 몰랃로 더 힘든 경기를 했다. 선제골을 넣었을 때 경기 운영을 더 잘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손흥민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기성용, 이청용(보훔)의 K리그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전북, 이청용은 울산과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은 본인보다 앞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길을 닦아 놓은 선배들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아쉬운 생각을 들기도 하고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 형들을 보면 꿈을 키운 사람으로서 조금 더 유럽에서 뛰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팬분들 입장에서도 유럽에서 더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형들의 개인 사정까지는 내가 모른다. 유럽에서 더 뛰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형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우스햄튼전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모든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잘 쉬어야 할 것 같다. 어떤 선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지금은 훈련보다 휴식이 필요한 때다. 재충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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