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와 무리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라이벌'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존중심을 표했다.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을 이끄는 지도자는 각각 주제 무리뉴와 주제프 과르디올라다. 유럽을 대표하는 두 지도자는 중요한 고비에서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두 감독이 치른 맞대결만 모두 22번이다.

이번 맞대결을 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보수적인 경기 운영으로 '소방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많은 성공의 경험을 가진 무리뉴 감독의 가치는 한 시즌 혹은 한 시즌 반으로만 평가될 수 없다. 15년, 20년을 두고 그의 경력을 평가하지 않는 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경기로, 아이디어나 지금 하고 있는 것들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프로로서 내 동료를 단지 한 시즌 만으로 평가하진 않는다. 적어도 10년 혹은 15년 장기 경력을 봐야 한다. 그게 더 가치 있다"고 주장했다.

단기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고 팀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을 맡은 기간엔 부침이 있다. 모두가 그렇다. 좋은 시즌과 나쁜 시즌이 있다. 팀을 바꾸고 무언가 이뤄가야 한다. 15,20년 동안 무리뉴 감독은 항상 그곳에 있었고 존중받아야 한다. 항상 정상권에 있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정상권 팀을 꾸준히 지도하며 만든 성과를 높이 봤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비롯해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을 거치면서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2009-10시즌엔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까지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