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그리고 국제영화상(옛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대작.
도박사들의 예측은 어땠을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 가장 많이 인용되는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GoldDerby)는 '기생충'을 작품상 감독상 2순위,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1순위로 각각 꼽았다. 역시 가장 큰 경쟁작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 아카데미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1차대전 전쟁영화 '1917'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부문 수상 배당률 5분의 1로 1위다. '기생충'은 11분의 2로 2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타이카 와이키키 감독의 '조조래빗',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이 그 뒤를 이었다.
감독상의 경우 '1917' 샘 멘데스 감독이 16분의 5로 1위, 봉준호 감독의 19분의 5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기생충'은 각본상 부문에서 82분의 25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국제영화상 역시 3분의 1 확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다.
한편 '기생충'은 편집상 부문에서 '포드 v 페라리'에 이어 2위, 미술상 부문에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917'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예고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0일 오전 10시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