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극장을 찾은 전국 총관객은 734만7028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20억9390만8400원이다. 영진위가 2004년 극장 관객-수입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월 관객 수와 매출액이 모두 가장 적었다.
관객수 기준으로는 2008년 4월 733만 명 이후 최저, 매출 기준으로는 2009년 8월 606억 원 이후 최저다. 이마저 단순비교는 어렵기에 영화계 사상 최악의 성적표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곽서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 연구원은 스포티비뉴스에 "통합전산망 스크린가입율이 99%에 이른 2011년 이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본다. 이전 수치는 전체 영화산업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 영화산업이 입은 타격은 당시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극장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함께 경색됐다. 지난달 24일 기록한 일일 관객수 7만7073명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유례를 찾기 힘든 적은 기록이다. 이후 평일 관객은 계속해 1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2013년 이후 일 관객수가 10만명에 미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더욱이 학생들의 방학이 겹치는 2월은 설 연휴 유무와 상관없이 비수기로 분류되는 달이 아니다.
곽 연구원은 "아직 정확한 데이터를 받아보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계속 영화 개봉이 미뤄지면 극장 관객수에도 영향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2018년)에 비해서도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당시엔 극장 관객수가 직격탄을 맞은 기간도 1~2주 정도로 길지 않았는데, 이번 경우 이미 2월 내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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