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왼쪽)-김민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국내 선발 후보들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8번째 청백전을 치른다. 이날 청팀 선발로는 우완투수 장민재가, 백팀 선발로는 우완투수 김민우가 선발등판한다. 두 선수 모두 올해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놓고 담금질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21일, 29일 청백전에서도 상대 선발로 나왔다. 장민재는 2경기에서 총 8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우도 2경기 8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한화는 두 외국인 투수와 장시환 외 국내 선발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장민재는 지난해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으나 후배들의 부진으로 4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6승8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한화 국내 선발들 중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후반기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 때문에 장민재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무엇보다 훈련과 휴식을 중요시하며 시즌을 치를 체력을 다졌다.

김민우는 비시즌 내내 체중을 대폭 감량하며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정민태 투수코치와 함께 투구폼을 교정하면서 빠른 공뿐 아니라 구위에서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길었던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꽃을 피운다면 한화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당초 낮 12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로 시간이 바뀌었다. 이 경기는 SPOTV와 SPOTVNOW에서 이준혁 캐스터와 이동걸 한화 전력분석원이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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