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C 엘키가 팀을 탈퇴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지난달 31일 의미심장한 내용의 자필편지를 올린 CLC 멤버 엘키가 결국 팀에서 나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일 "엘키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CLC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엘키와 원만한 합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엘키의 팀 탈퇴에 팬들은 아쉽다면서도, 앞날을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엘키의 팀 탈퇴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으는 중이다. 이미 전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중국 SNS를 중심으로 엘키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법률사무소를 통해 큐브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글이 올라와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더불어 엘키는 의미심장한 내용의 자필편지를 올려, 팀 탈퇴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엘키는 "모든 활동, 매번 무대할 때마다, 그리고 모든 앨범을 준비할 때 전 항상 체셔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고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도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엘키는 "이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올 때마다 정말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느껴지고 많이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또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이상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난 5년 동안 정말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멤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홍콩 출신의 엘키는 2016년 멤버 권은빈과 함께 CLC에 합류해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팀의 리드보컬로 활약한 엘키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어권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2018년에는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엘키는 팀을 탈퇴하면서, 5년 만에 CLC 활동을 마치게 됐다. CLC는 엘키를 제외한 6인조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블랙 드레스' '도깨비' '노' '미' '데빌' 등 꾸준히 음악을 선보인 CLC는 지난해 9월 싱글 '헬리콥터'를 발표했다.

▲ CLC 엘키가 팀을 탈퇴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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