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드물게 방지턱에 걸렸다."

토룐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만루홈런을 맞는 등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는 1-13으로 졌고 류현진은 시즌 3패(5승)를 안았다.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4회 수비 실책에 원히트 원에러로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류현진은 1사에 알바레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5회에는 내야수 보 비솃의 안일한 플레이에 휴스턴 스트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말도나도 2루수 땅볼에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뒤 코레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3실점 했다. 6회에는 1피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말도나도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7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류현진의 흔들리는 투구를 보며 "류현진이 보기 드물게 과속 방지턱에 걸렸다"며 이날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7실점과 3볼넷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30일 LA 다저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⅔이닝 7실점을 기록한 이후 첫 7실점 경기다.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23으로 올랐다.

반대로 휴스턴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는 9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 토론토는 타선에서도 큰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넷'은 "공격의 침묵은 가끔 일어날 일이다. 그레인키는 토론토에 나쁜 밤을 안긴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다"며 상대팀 선발투수의 투구를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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