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강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윤성환에게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9월 대구 모처에서 A씨로부터 현금 5억 원을 받아 이를 불법도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윤성환은 2일 언론의 도마 위로 올랐다. 불법도박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윤성환을 상대로 구속영상을 신청하면서였다.
이어 다음날 윤성환은 대구지법 구속 집행 전 진행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리고 30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받았고, 몇 시간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과정에서 “불법 도박 혐의를 인증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한 은퇴 선수의 전격 구속으로 야구계는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혐의점이 나온 불법도박은 물론 승부조작 문제와도 윤성환이 관련이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만약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파장은 불 보듯 뻔하다. 야구계는 이미 2012년 LG 트윈스 박현준과 김성현 그리고 2016년 NC 다이노스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태로 홍역을 치렀다. 이후 KBO는 클린베이스볼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선수들의 승부조작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지책을 세웠다.
한편 부산상고와 동의대를 나온 뒤 2004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윤성환은 지난해까지 같은 곳에서만 뛰며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 106패 28홀드 평균자책점 4.2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또, 2010년대 초반 선발 마운드를 지키며 삼성 왕조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윤성환은 지난해 불명예스럽게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삼성 구단 측은 윤성환이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지만, 당시 윤성환은 “지난해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뛸 수 있는지 또는 내년 연봉 없이 뛸 수 있는지를 구단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그런데 답을 준다고 했던 구단은 이후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나서 지난해 시즌이 끝나기 며칠 전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나는 연락을 받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잠적이라는 말이 나왔다”며 억울해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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