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락의 아픔을 맛 봤던 김진규(부산아이파크)는 더욱 독기를 품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최초 명단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김진규(부산아이파크)는 이번 올림픽에 더욱 독기를 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5일차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명단 18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림픽 스쿼드가 22명으로 뒤늦게 확대되면서, 4명의 선수가 추가 발탁됐다.

최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는 강윤성, 김진규, 이상민, 안찬기. 김 감독은 이후 인터뷰에서 “4명의 선수에게 사죄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6일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김진규는 처음 명단에 드는 것을 기대했는데, 못 들어서 실망했다라며 감독님께서 이틀 동안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 선택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최초 명단에 발탁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좋은 선수들이 있었고, 멀티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진규의 포지션상 이강인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김진규는 자신이 이강인보다 나은 점에 대해 항상 어딜 가든 공격 패스, 터치에 자신이 있다. 강인이도 능력이 있기 때문에 훈련하면서 배우고 있다. 저 또한 하루하루 열심히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선배 중 박종우가 런던올림픽 메달 경험이 있다. 김진규는 하루하루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 다치지 말라고도 조언했다라며 선배의 조언을 전했다.

김진규의 장점은 침투패스다.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도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이동준의 골을 합작한 바 있다. 김진규는 만약 경기에 나간다면, 누구와 상관없이 호흡을 맞추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김진규는 리그에서도 골을 넣으면, 손가락으로 ‘L’자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그는 올림픽에서 골을 넣으면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겠다. 여자친구 이니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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