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2015시즌 NFL 챔피언을 가리는 50번째 슈퍼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산타바바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정상을 차지한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경기로 열린다.
◆ 뉴턴 대 매닝…신구 최고 쿼터백 대결
공격팀에서 쿼터백은 리더이자 사령관으로 불린다. 공격 지휘관인 쿼터백은 경기 내내 벤치와 교신하면서 작전을 내리는가 하면 직접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어 전진 및 득점을 노린다. 필드 위 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쿼터백은 강한 팀을 만드는 기초나 다름없다.
이번 대회는 1967년 슈퍼볼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쿼터백들이 붙는다. 댄버 쿼터백 페닝턴 매닝(39)은 1998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콜츠에 지명됐다. 캐롤라이나 쿼터백 캠 뉴턴(26)은 2011년 NF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 소속팀에 입단했다.
두 선수는 나이 차이가 13살인 만큼 처한 상황이 다르다. NFL 역대 최고 쿼터백으로 군림해 오던 매닝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가 유력해 누구보다 간절히 우승을 바란다. 'NFL계 마이클 조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떠오르는 별, 뉴턴은 커리어를 높이기 위해 첫 번째 우승 반지를 끼려 한다.
빠르고 정확한 패싱과 노련한 판단이 장점인 매닝은 NFL 역사상 가장 많은 정규 시즌 MVP 5회 선정 기록을 갖고 있으며, 경기당 342.3 야드 패싱으로 이 부문 통산 1위에 이름을 올린 특급 쿼터백이다. 지난달 25일 AFC 챔피언십에서 라이벌 톰 브래디가 버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정확한 패싱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0-18 승리를 이끌었다.
NFL계에서 화려한 발자취를 남겨 왔으나 슈퍼볼 우승 반지가 2007년 인디애나 시절이 유일하다는 게 흠이다. 매닝은 그때 슈퍼볼 MVP에 선정된 기억을 살려 선수 생활 마지막을 2번째 우승으로 장식하려 한다.
매닝이 사령관이라면 뉴턴은 패기를 앞세워 팀을 전두지휘하는 대장군 스타일이다. 프로 5년째를 맞아 이번 정규 시즌에서 경기당 러싱 시도를 8.3회로 늘려 캐롤라이나를 팀 득점 1위로 만들었다. NFC 챔피언십에서는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355야드 패싱과 37야드 러싱을 기록하면서 47-15 대승에 앞장섰다.
NFL 역사상 슈퍼볼에 오르기까지 플레이오프에서 패싱과 러싱을 50회 이상 성공한 쿼터백은 4명 뿐인데 이 가운데 한 명인 뉴턴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러싱은 무려 12회(패싱 38회)다. 댄 마리아노가 러싱 0회(패싱 55회), 톰 브래디가 러싱 2회(패싱 55회), 그리고 매닝이 러싱 1회(패싱 59)인 기록들과 비교하면 뉴턴의 공격성이 두드러진다.
뉴턴은 흑인 특유의 운동력과 함께 정확한 패싱, 그리고 폭발적인 러싱을 겸비해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슈퍼맨' 세리머니는 뉴턴의 트레이드 마크다.
◆ 경제 효과는 6조 원 이상
지난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우승으로 끝난 슈퍼볼 49는 미국 방송 역사상 가장 많은 1억2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은 49.7%. 미국인 3명당 1명, 세계로 따지면 약 10억 명이 시청한 꼴이다.
광고 및 입장 수익과 다른 부가가치를 놓고 미국소매협회(NRF)가 지난해 슈퍼볼 49 한 경기로 추산한 경제 효과는 무려 143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17조 원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슈퍼볼 50이 거두는 경제적 가치는 역대 최고가 될 전망이다. '슈퍼스타' 매닝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과 뉴턴의 도전이 큰 관심을 만들고 있으며 50번째 슈퍼볼 이벤트라는 상징성도 있다. 미국 티켓 판매 사이트 '시트긱'에 따르면 지난해 4,271달러(약 511만 원)였던 평균 입장권 가격이 올해는 이미 4,967달러(약 594만 원)로 오른 상황이다.
미국인들은 NFL 경기를 보면서 주로 닭고기와 피자, 맥주 등을 즐긴다. 올해도 업계는 쾌재를 부를 전망이다. 미국닭고기협회(NCC)는 지난달 28일 슈퍼볼 50에서 미국인들이 먹는 버팔로윙(닭날개)가 13억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주 소비 용량은 12억3천만 리터다.
슈퍼볼 50 주관 방송사 CBS는 30초당 TV 광고 단가를 지난해 중계한 NBC보다 50만 달러 많은 최고 500만 달러(약 60억 원)로 잡았다. 1초당 2억 원에 가까운 규모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나 미국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전 광고비는 30초에 52만 달러(약 6억 원)로 슈퍼볼의 10%에 불과하다. 더 놀라운 점은 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시간이 이미 지난해 5월께 다 팔렸다는 사실이다.
이번 이벤트에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KIA 자동차, 그리고 LG 전자가 광고한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LG는 2억 명의 미국인을 겨냥해 세계적인 영화배우 리암 리슨을 모델로 올레드 TV 광고를 제작했다.
한편 이번 슈퍼볼 50에서는 레이디 가가가 경기 시작을 알리는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부른다. 수화 연기로 198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마리 매트린이 수화로 함께 공연한다. 2쿼터가 끝나고 열리는 하프타임 쇼는 콜드플레이, 비욘세, 브루노 마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장식한다.
[사진] 캠 뉴턴 ⓒ 캐롤라니아 팬서스 페이스북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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