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올림픽 스페인 남자축구 대표팀 페드리(오른쪽)가 이집트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2일 2020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이집트와 경기에서 18세 축구 천재 페드리(바르셀로나)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페인이 유로2020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불과 16일 만이었다. 페드리는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였다.

이날 경기는 20-21 시즌이 시작하고 페드리의 68번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에서 3,526분 동안 뛰었고 유로2020에서 연장전 3경기를 포함해 이날 경기까지 스페인 대표팀으로 14경기를 치렀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페드리의 도쿄 올림픽 차출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다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스페인 축구 협회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최다 출전 상위 30명 중 10대 선수는 페드리가 유일하며, 페드리보다 많이 뛴 선수는 단 두 명. 메이슨 마운트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마운트는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9경기,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72경기에 뛰었다.

페드리가 페르난데스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은 크다. 도쿄 올림픽에선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8강, 준결승전, 결승전까지 최대 6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남은 2경기를 포함해 8강전에 뛴다면 페르난데스와 타이를 이룬다.

혹사 논란이 일었던 해리 케인은 65경기로 공동 12위다. 잉글랜드가 유로2020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경기 수가 많아졌다. 토트넘에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소속팀과 덴마크를 포함해 67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위고 요리스는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63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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