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4일 8번타자 유격수에 이은 이틀 연속 선발 출전이다. 24일에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5일에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이 0.206까지 떨어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마이애미 선발 브랙스턴 개럿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커브,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지켜봤다. 5회에는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도 투구 수를 늘리려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출루에는 실패했다.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7회 또 한번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7이닝을 던진 개럿의 10번째 탈삼진 희생양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1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30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투수의 홈런까지 나오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샌디에이고. 그러나 이 2-0 리드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추가점을 얻지 못한 채 5회 추격을 허용했다. 매니 마차도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에는 팀 힐이 1사 만루에서 헤수스 아길라르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웨더스(4이닝)에 이어 스태먼(2이닝 비자책 1실점), 힐(⅔이닝 2실점), 오스틴 애덤스(⅓이닝), 에밀리오 파간(1이닝)까지 투입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공격에서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번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존재감이 희미했다. 9회에는 1사 1루에서 윌 마이어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가 끝났다. 2-3 패배로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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