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플러싱(미국 뉴욕),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손에 잡힐 듯 가까웠던 류현진(토론토)의 10승이 아웃카운트 2개를 앞두고 무산됐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10-3으로 크게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난 가운데, 류현진은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시즌 10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5회 5연속 안타를 맞고 4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올 시즌 3번째고(4월 26일 탬파베이전 3⅔이닝, 7월 2일 시애틀전 4이닝), 두 자릿수 피안타는 처음이다. 

경기 시작부터 무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1회 선두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2번타자 피트 알론소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 공을 12개나 던졌다. 

류현진은 1회 위기에서 도미닉 스미스와 JD 데이비스를 공 9개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마침표는 좌익수로 나선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찍었다. 구리엘 주니어가 정확한 홈송구로 제임스 맥캔의 좌전 안타 때 득점을 노린 니모를 잡았다. 

2회에는 1사 후 케빈 필라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루이스 기요르메를 1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3회에는 류현진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수비가 나왔다. 1사 후 니모의 좌중간 장타성 타구가 조지 스프링어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류현진은 눈을 크게 뜨고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5회에는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1사 후 기요르메에게 중전안타, 대타 브랜든 드루리에게 2루타를 맞았다. 드루리의 2루타는 중견수 스프링어의 손목에 맞고 떨어지는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 이후 니모와 알론소, 스미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준 뒤 트레버 리차즈에게 공을 넘겼다. 

▲ 조지 스프링어. ⓒ 플러싱(미국 뉴욕), 조미예 특파원.

토론토는 10-3으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 5개 포함 17안타로 메츠 마운드를 압도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부터 폭발했다.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볼카운트 3-0에서 타이후안 워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해 점수가 3-0으로 벌어졌다. 

5회에는 마르커스 시미언이 3점 홈런을, 7회에는 보 비솃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비솃은 9회 무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에르난데스는 10점을 채우는 2점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연패 탈출을 위해 불펜을 총동원했다. 류현진 뒤에 리차즈(1이닝)와 팀 메이자(⅔이닝), 태일러 사우세도(⅔이닝), 애덤 심버(1⅓이닝), 라파엘 돌리스(1이닝)까지 5명의 구원투수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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