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프로그레시브필드의 높은 담장도 최지만(탬파베이)을 막을 수 없었다. 최지만이 이틀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 여기에 2루타 2개에 단타까지 터졌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장타만 3개를 치면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타율은 0.250에서 0.270으로 껑충 뛰었다.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C 메히아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밀어친 타구가 369피트(약 112m)를 날아가 왼쪽 담장 밖에 떨어졌다. 24일 경기 9회에 기록한 3점 홈런에 이어 2경기에 걸친 연타석 홈런이다. 

연타석 홈런으로 분위기를 살린 최지만은 2-1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메히아의 싱커를 밀어쳐 2루타로 연결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2루타 뒤 오스틴 메도스의 2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7회 1사 1루에서 브렛 필립스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번에도 밀어친 타구가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다. 

9회 또 한번 타점 기회를 살렸다.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브랜든 로를 불러들였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4안타 3타점, 메도스의 2점 홈런 2개에 힘입어 클리블랜드에 8-2 완승을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드루 라스무센(3이닝 1실점)-루이스 헤드(2이닝 비자책 1실점)-앤드루 키트리지(1이닝)-제프리 스프링스(2이닝)-디에고 카스티요(1이닝)가 이어 던졌다. 

탬파베이는 5연승을 달리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같은날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에 3-4로 졌다. 25일 현재 탬파베이와 보스턴 모두 60승 39패 승률 0.60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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