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3-0으로 이겼다. 9위 삼성은 50승 1무 63패 승률 0.443로 51승 64패 승률 0.444가 된 8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9위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10패)을 챙기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은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1패(7승)를 안았다.

2회말 경기는 크게 기울었다. 선두 타자 백상원이 좌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선취점을 위해 희생번트 작전을 냈다. 타석에선 조동찬이 3루수와 투수 쪽으로 가는 번트를 댔다. 3루수 김동한은 투수 린드블럼이 공을 쫓아가는 것을 보고 3루로 가서 공을 받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타구를 끝까지 쫓지 않았다.

백상원이 3루에서 살았고 조동찬도 1루에 들어갔다. 3루수 김동한은 내야에 멈춘 타구로 다가갔다. 이때 백상원이 홈으로 뛰어들었다. 김동한이 공을 잡고 홈으로 던졌다. 홈에서 벌어진 접전.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삼성이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포수 김준태가 홈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왼발로 막았다고 판단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어 이흥련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박해민이 이번에는 스퀴즈번트를 댔다. 공은 1루수 김상호에게 굴러갔다. 김상호는 공을 잡아 홈으로 던졌다. 3루 주자 조동찬과 포수 김준태가 접전을 벌이는 상황.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삼성은 이후 4회 최형우의 좌월 2점포, 7회 이흥련의 좌월 2점 홈런, 8회 다시 터진 최형우의 좌중월 2점 홈런과 2사 1, 2루에 터진 이지영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kt에 4-2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KIA는 두산의 3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12-4로 크게 이겼다. SK 와이번스는 이 패배로 KIA에 4위를, LG에 5위를 넘기고 6위로 떨어졌다. 마산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7-6으로 어렵게 이겼다.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은 시즌 33세이브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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