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 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쪽 안타로 2루 주자 매니 마차도를 불러들여 2안타와 함께 타점을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전날 요바니 가야도 1.1이닝 6안타 8실점, 28(이하 한국 시간) 딜란 번디 4이닝 7안타 5실점. 스코어 4-14, 5-13.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양키스타디움에서 선발투수가 초반 난타를 이기지 못하고 2경기 연속 대패했다. 2경기 연속 13점 이상을 실점하며 3연패했다. 어깨를 다친 에이스 크리스 틸먼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가운데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 줄지가 관건이다. 초반 대량 실점으로 최근 지쳐 있는 불펜진이 두들겨 맞고 있다. 4명의 불펜진이 11피안타 8실점했다.

2번 타자 김현수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소 행운이 따랐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구원 투수 커비 에이츠를 공략해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여 15타점째를 올렸다. 2루수 스탈링 카스트로스가 타구를 백핸드로 처리하면서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졌다. 기록원은 안타와 타점으로 인정했다. 타점은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추가했다. 타율은 0.321로 올랐다시즌 20번째 멀티히트다.

볼티모어는 1회 올 시즌 후 은퇴하는 마크 테세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크리스 데이비스가 2회 곧바로 2점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했다. 5회 마크 트럼보(39)와 데이비스(32)의 백투백 홈런으로 4-5까지 쫓아간 게 전부다. 이후 양키스 페이스로 굳어졌다. 두 팀이 홈런을 3개씩을 주고받았지만 장단 18안타를 때린 양키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는 주자 득점권에서 17타수 7안타를 기록해 6타수 1안타의 볼티모어와 비교됐다.

팀의 리빌딩 과정에서 양키스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인 포수 개리 산체스는 42점짜리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했다. 볼티모어는 산체스에게 2경기에서 홈런 2개를 비롯해 4안타 5타점 4득점을 허용했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체스는 21경기에서 타율 0.400 홈런 11개 타점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이 0.900이다.

오프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는 좌월 홈런(18)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카스트로스의 4안타 가운데 3안타가 왼쪽으로 집중돼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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