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건 메이저리그나 KBO 리그나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21개월 만의 귀국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빅 리그 데뷔 2년째 시즌을 마쳤다. 2시즌 동안 무릎을 크게 다치는 등 불운을 겪기도 했으나 강정호는 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들어 타율은 떨어졌으나 홈런이 늘었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병호(미네소타), 이대호(시애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등 강정호의 활약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그들이 늘었다. "뿌듯하다"고 말한 강정호는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면서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상대 선수의 약점을 파고드는 건 똑같다. 어떻게든 상대 타자가 못치게 하려는 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치면서 '가을 야구'에 초대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강정호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강정호의 성적은 103경기에서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 OPS 0.867이다.

지난 시즌에는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 타율이 낮아졌지만 23경기를 덜 뛰고도 홈런은 6개를 더 쳤다. 부상 우려를 지우고 성공적인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한 셈이다.

이 가운데 KBO 리그를 떠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오승환과 대결은 어땠을까. 강정호는  "(오)승환이 형이 한국에 있을 때보다 메이저리그에 와서 공이 더 좋아졌다. 팀에서 거는 기대도 큰 선수더라"면서 "마무리로 나오면 타이트한 상황이라 더 재밌고 스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상] 강정호 귀국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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