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 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뉴욕 닉스로 트레이드 된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는 시범경기 단 한 경기에 출장해 아직 트라이앵글 오펜스 적응이 안 돼 있는 상태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26(한국 시간)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016-2017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뉴욕 닉스는 지난 오프 시즌 가장 선수 변동이 컸던 팀 가운데 하나다.

닉스의 필 잭슨 농구단 사장은 오프 시즌 시카고 불스의 포인트가드를 트레이드하면서 가드 호세 칼데론, 제리안 그란트, 센터 로빈 로페스와 2017년 드래프트 2차 지명권을 줬다. 데릭 로즈와 함께 온 선수는 슈팅가드 저스틴 할러데이다.

잭슨 사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리 에이전트가 된 전 시카고 불스 센터 조아킴 노아를 영입했다. 4년 총 7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6-2017시즌을 맞아 닉스에 가세한 전력은 감독 제프 호네섹, MVP 출신 포인트가드 로즈, 센터 노아, 백업 가드 브랜든 제닝스(전 올랜도 매직), 슈팅가드 코트니 리(전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이다. 팀에서 빠진 전력은 센터 로페스, 가드 칼데론, 애런 어피알로, 랭스턴 갤러웨이, 센터 케빈 세라핀, 스몰포워드 데릭 윌리엄스 등. 전력은 분명 업그레이드 됐다.

베스트 5는 포인트가드 로즈, 슈팅가드 코트니 리, 센터 조아킴 노아, 파워포워드 크리스탭스 포징기스, 스몰포워드 카멜로 앤서니로 구축돼 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닉스의 플레이오프 8강 진출을 전망하고 있다.

닉스는 2012-2013 시즌 마이크 우드슨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게 마지막이다. 잭슨 사장은 20143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사장으로 부임했다. 56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LA 레이커스 시절 감독 때보다 많은 연봉이다. 잭슨은 부임하면서 2014-2015 시즌에 대비하며 우드슨 감독을 해고했다. 그 자리에 자신의 제자인 포인트가드 출신 데릭 피셔를 앉혔다. 첫 번째 실패였다. 피셔는 코치 경험도 없었다. 피셔의 첫해 성적은 1765패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이듬해 시즌 도중 피셔를 해고하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실패한 감독 겸험의 커트 램비스를 대행으로 세웠다. 램비스는 919패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농구는 감독의 역량이 절대적이다. 감독으로서는 미국 스포츠 사상 최다 11차례 우승을 거둔 잭슨의 프런트맨 변신은 현재까지 낙제점이다. 아직 성과물이 없다. 잭슨은 지난 6월 피닉스 선스에서 3년 지휘봉을 잡았다가 해고된 가드 출신 제프 호네섹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3년 동안 101112패를 작성했다.

잭슨은 지난해 4번 지명권을 갖고 드래프트에서 라트비아 태생의 20세 장신(221cm) 포워드 크리스탭스 포징기스를 뽑았다. 당시 팬들은 닉스의 포징기스에 지명에 야유를 보냈다. 그러나 포징기스는 데뷔 첫해 72경기에 출장해 평균 득점 14.3 리바운드 7.3개로 예상보다는 훨씬 빨리 NBA에 적응했다. 잭슨의 포징기스 지명은 일단 성공으로 평가 받는다.

이제 관건은 로즈의 닉스 적응이다. 로즈는 성추행 혐의로 로스앤젤레스에서 2주 동안 민사재판을 받고 혐의 없음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2주 동안 LA에 머물러 프리 시즌 단 한 경기에 출장했다. 더구나 잭슨의 트라이앵글 오펜스 적응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