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A 클리퍼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2연승 했다. 두 팀의 순위도 바뀌었다.

클리퍼스는 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샌안토니오와 원정 경기에서 116-92로 이겼다. '괴물 빅맨' 블레이크 그리핀의 득점력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한 크리스 폴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 행진을 벌였다.

클리퍼스가 샌안토니오를 꺾으면서 순위도 바뀌었다. 서부 콘퍼런스 3위였던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샌안토니오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그리핀이 28득점 5리바운드, J.J 레딕이 14득점 2리바운드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득점보다는 골 밑을 장악한 디안드레 조던(8득점 8리바운드)과 동료들의 득점을 도운 폴(9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경기 초반은 샌안토니오 분위기였다.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의 파우 가솔에게 3점슛을 내준 뒤 카와이 레너드에게 덩크슛, 라마커스 알드리지에게 3점슛을 잇따라 내주면서 0-8로 밀렸다. 그러나 리그 최고 '야전 사령관' 폴에서 시작된 공격이 룩 바하 무테이의 덩크슛으로 연결되면서 클리퍼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레딕이 골 밑 돌파 이후 파울까지 얻어 내면서 3점 플레이로 연결했고 그리핀의 슛까지 터지기 시작하면서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를 맹추격했다. 무테의 3점슛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한 클리퍼스는 레딕의 3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리핀은 골 밑과 하이포스트 부근에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샌안토니오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를 39-24로 마친 클리퍼스는 2쿼터에서도 무테의 외곽포와 그리핀, 레딕의 득점을 앞세워 두 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이어 갔다. 폴은 창조적인 패스 게임으로 디안드레 조던 득점을 도왔다. 클리퍼스는 경기 전반적으로 샌안토니오를 압도했다. 득점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폴은 전반에 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의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반을 73-55로 마친 클리퍼스는 야투 성공률 56.9%, 3점슛 성공률 54.5%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에서는 26득점으로 샌안토니오(10득점)와 인사이드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인사이드를 장악한 클리퍼스는 3쿼터 들어 초반에는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1쿼터 39득점, 2쿼터 34득점을 기록한 클리퍼스의 공격은 3쿼터에서는 16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의 공격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까지 쿼터마다 20점 이상 내줬으나 3쿼터에서는 17실점으로 막았다.

89-7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클리퍼스는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자말 크로포드(16득점), 마리스 스피츠(15득점)가 빼어난 득점력을 보이면서 4쿼터에서 샌안토니오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LA 클리퍼스 '괴물 빅맨' 블레이크 그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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