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베팅 사이트 도박사들은 최두호(오른쪽)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는 상대적으로 랭킹이 높은 선수나 홈그라운드 선수, 다시 말해 이길 가능성이 높은 선수(톱 독)를 대체로 홍 코너에 배치한다. 챔피언은 무조건 홍 코너다.

랭킹 11위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06 랭킹 4위 컵 스완슨(32, 미국)과 페더급 대결을 앞두고 청 코너에 배치됐다.

그런데 반대로 도박사들은 최두호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본다.

4일 오후 5시 현재, 해외 베팅 사이트 세 곳에 따르면 모두 최두호가 톱 독, 스완슨이 언더독이다. 최두호의 배당률은 5다임스(5Dimes)에서 -260, 스포츠베트(SportBet)에서 -248, 피너클(Pinnacle)에서 -214다.

최두호의 평균 배당률은 -238(1.42배)인데 238원를 걸어야 100원을 더 벌어 338원을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즉, '정배당'이다. 스완슨은 +186(2.86배)이다. 100원을 걸어도 186원을 더 받아 286원을 돌려받는다. '역배당'이다.

원래 4일 오전까지 최두호의 평균 배당률은 -184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떨어졌다. 최두호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배당률은 참가자들이 돈을 어디에 더 거는지에 따라 경기 전까지 계속 바뀐다.

최두호는 옥타곤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T)KO로 장식해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통산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 206 메인 카드 출전 선수 가운데 청 코너가 톱 독인 경우는 최두호가 유일하다. 앤서니 페티스, 맷 브라운, 켈빈 가스텔럼은 각각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도널드 세로니, 팀 케네디를 맞아 모두 언더독이다.

팬들이 참가하는 UFC 홈페이지(ufc.com)의 베팅 게임 '픽 뎀(Pick'em)'에선 최두호의 패배를 점치는 사람이 더 많다. 4일 오후 5시 현재, 참가자의 68%가 스완슨의 승리를 예상했다.

UFC 206은 오는 11일 낮 12시부터 SPO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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