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4-26, 25-27)으로 졌다.

핫 포커스 

크리스티안 파다르(20)는 27득점 공격 성공률 63.16%로 맹활약했다. 강한 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흔들었고, 최홍석과 신으뜸이 막힐 때 해결사로 나서면서 대한항공과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을 만들었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 파다르와 달리 국내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레프트 신으뜸 7득점, 나경복과 최홍석은 3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세 선수 모두 40%를 넘지 못했다. 안준찬과 이동석까지 기용할 수 있는 레프트 요원을 모두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세트마다 앞서고 있는 가운데 번번이 흐름을 뺏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20점 이후에는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2세트와 3세트는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점수를 모두 범실성 플레이로 내줬다. 

▲ 공격하는 크리스티안 파다르(오른쪽) ⓒ 인천,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2016년 마지막 경기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3-0으로 잘 끝나서 기분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2, 3세트 다 듀스로 이겼는데,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이겼다. 우리가 그만큼 준비해서 이긴 거 같다. 한선수가 올해 경기 가운데 가장 잘했다. 수비된 공이나 리시브 안 된 어려운 공들을 정확하게 다 공격수에게 연결했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선수들 몸이 많이 무겁다. 서브나 리시브 등 여러 기량에서 밀린 것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나름대로 체력 관리하고 휴식도 주고 보강하면서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중앙과 왼쪽에서 득점이 안 나와서 풀어 가지 못했고, 블로킹도 너무 차이 나서 고비를 못 넘겼다. (27일) 한국전력전 끝나고 다들 많이 힘들어 했다. 체력 때문에 훈련 조절을 했는데, 안 되는 건 훈련으로 돌파해야 할 거 같다.  

[영상] 우리카드 vs 대한항공 리뷰 ⓒ 편집,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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