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데스노트' 김준수.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수 김준수가 뮤지컬 '데스노트'의 재연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김준수는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데스노트'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선보였던 엘(L)을 뛰어넘는 '2017 샤엘'로 분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년 만의 재연, 그간 김준수는 한층 성숙해졌다.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무대에 선 김준수는 초연을 잊을 만큼 강렬한 모습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작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로 무대에 선 김준수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심리전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극장을 숙연하게 했고, 단것을 먹을 때나 대결을 준비하는 일상적인 엘(L)의 모습에서는 특유의 제스처와 위트 넘치는 행동들로 반전 매력을 선사, 객석에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매 신마다 감탄이 절로 나는 가창력은 물론 원작의 작은 움직임마저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겨 놓은 섬세한 연기력까지, 매 장면 혼신을 다해 연기하는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김준수는 그간 쌓아온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초연과는 또 다른 캐릭터 엘(L)을 완성해 냈다.

공연 관계자는 "김준수의 엘(L)은 일본에서도 회자될 정도다.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엘(L)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김준수의 표현력이 극의 완성도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오는 26일까지 단 3주 동안만 만날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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