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16, 휘문중)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빙판에 처음 섰다.

차준환은 4일 저녁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했다. 차준환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열리는 제 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에 출전한다.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처음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대회다. 지난 1일 귀국한 차준환은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56, 캐나다) 코치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했다.

치준환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코러스라인'의 기술 및 각종 요소를 모두 깨끗하게 해냈다. 쇼트프로그램 위주로 훈련을 한 그는 쿼드러플(4회전) 살코 연습도 했다.

4회전 점프에서 한 번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다시 이를 시도해 성공했고 나머지 점프와 스핀 스텝도 깨끗하게 해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마친 차준환은 "이곳에서 처음 연습을 했는데 빙질이 나쁜 것 같지 않다. 좀 더 적응해서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규모에 대해 차준환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연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이 매우 웅장하고 우아하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느낌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차준환은 "이곳에서 연습을 하니 올림픽 느낌이 없지 않았다"며 "올림픽 느낌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올림픽 각오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올림픽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빙질에 대해 그는 "처음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타 봤기에 적응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차준환은 오는 7일 오전에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