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차준환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왼쪽)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16, 휘문중)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56, 캐나다) 코치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대해 감탄했다.

차준환은 4일 저녁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했다. 차준환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열리는 제 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에 출전한다.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처음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대회다. 그동안 수많은 대회를 치르며 빙상장을 경험한 오서 코치는 "이곳(강릉 아이스아레나)은 매우 웅장하고 놀랍다. 이곳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에 흥분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자인 차준환이 1년 뒤 이곳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장점은 점프와 스케이팅 그리고 스피드가 모두 좋다는 점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단점은 큰 대회에서 긴장해 실수를 한다는 점이다. 올림픽 메달 가능성은 있지만 단계별로 성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서 코치. ⓒ 스포티비뉴스

차준환은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를 두 번 뛸 예정이다. 그는 살코 외에 루프와 토루프도 4회전 훈련을 하고 있다.

오서 코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러츠나 플립도 4회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있다. 아직 차준환은 그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는 토루프와 루프도 4회전 점프로 뛸 필요는 있다. 훈련으로 4회전 점프를 완성해 시도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큰 대회에서 실수를 한다는 오서 코치의 지적에 대해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할 때 그 문제는 큰 대회를 많이 치르고 경험을 쌓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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