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선호(왼쪽), 이태환.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평일 오전과 주말 오후,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남자가 있다. ‘아임쏘리 강남구’ 박선호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이태환이다. 특히 두 사람은 실제 나이는 20대 초반이지만 극 중에서는 상대역보다 나이 많은 ‘연상남’으로 등장,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 1993년생 박선호, 30세 카센터 정비공도 척척

SBS 아침 일일 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에서 강남구 역으로 활약 중인 박선호는 1993년생. 정유년을 뜨겁게 달굴 ‘닭띠’ 스타 중 하나다. 그런데 그가 연기하고 있는 강남구는 실제 나이보다 여섯 살이나 많은 30세.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이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따르던 삼류 남자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박선호가 맡은 강남구는 카센터 정비공으로, 부잣집 여자를 꼬셔 인생을 펴보겠다는 포부를 안고 산다. 

그의 상대역은 1984년생인 김민서다. 김민서는 극 중 28세, 티모그룹 계약직 사원인 정모아로 활약 중이다. 실제로 김민서는 박선호보다 아홉 살이나 많지만, 극 중에서는 두 살이나 어린 연하로 등장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박선호가 강남구 역을 맡았을 때는 올해가 아닌 지난해. 지금보다 한 살이나 더 어렸던 시기에 서른의 나이를 연기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고 있다.

◆ 1995년생 이태환, 박은빈의 멋진 키다리 아저씨

박선호보다 두 살이나 어린 이태환은 MBC 주말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무려 대기업 본부장을 연기하고 있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태환은 극 중 4남매 중 막내이자 FGC그룹 콘텐츠마케팅센터 본부장인 한성준 역을 맡았다. 한성준은 20대 후반으로, 실제 이태환보다 나이가 많은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특히 이태환에게 키다리 아저씨 이미지를 던져주고, 또 다정한 매력을 더욱 살려주고 있는 상대역은 그보다 나이가 세 살 많은 박은빈이다. 박은빈은 1992년생으로, 이태환보다는 세 살 많지만 극 중에서는 연하다. 

이처럼 박선호와 이태환은 실제 나이는 어리지만 극 중에서는 ‘연상남’으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막 이야기가 진전되고 있는 두 드라마에서 풋풋한 박선호, 이태환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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