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은 슬픈 결말을 딛고 기적을 만날 수 있을까?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오 마이 금비'가 짠한 결말을 예상하게 하며 안방극장을 울리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 일종인 '니만 피크'라는 희귀병에 걸린 유금비(허정은 분)와 얼치기 사기꾼이자 아빠 모휘철(오지호 분)이 진정한 부녀 사이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유금비는 극중 나오는 어른들보다 더 어른같은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금비는 모휘철 뿐만 아니라 과거 어린 동생 잃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고강희(박진희 분), 친엄마 유주영(오윤아 분), 악역 차치수(이지훈 분) 등에게 특유의 순수함으로 착한 마음을 전파했고, 변화를 일으켰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점점 기억을 잃어버리고 죽음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금비 죽으면 안된다", "개연성 없어도 살려달라"며 청원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유금비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찾아왔다. 괴짜 의사 허병수(김규철 분)가 연구중인 새로운 뇌 치료법이 유금비에게 통한다면 병이 완치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 모휘철과 고강희는 기뻐하면서도 걱정했다. 통하지 않는다면 유금비는 청력을 잃고, 증세가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 유금비에게 힐링을 얻은 시청자들 역시 걱정하면서도, 기적을 바랄 수 있게 됐다.

지난 4일 방송된 14회에서 모휘철과 고강희는 새 치료법에 대해 반대와 찬성 입장으로 나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강희는 따로 허병수를 만나 유금비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자고 말하며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기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사이 유금비는 같은 병동에 입원한 친구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립했다. 유금비는 죽음이 두렵다기보다는, 남은 사람에 대한 생각에 눈물을 보였고 부정적인 친구를 위해 연극을 펼치며 또 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유금비는 모휘철에게 "내가 기억을 잃어도, 억지로 수술하고 치료하며 아프게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해 슬픈 결말을 예고했다.

16부작으로 단 2회만을 남겨둔 '오 마이 금비'에게 기적의 순간이 찾아올지, 천사 같은 유금비가 마지막까지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시청자들 마음속에 남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 마이 금비' 15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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