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제공|(주)미디어캐슬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이 개봉 첫날 13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지난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13년만의 기록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전국 555개 상영관에서 13만 802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1만 226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301만 5165명(재개봉 포함)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5만 2955명)보다도 월등하게 앞선 수치다.

지난 4일 내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오늘 개봉한 '너의 이름은.'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들었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하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너의 이름은.'은 현실에서 만난 적 없이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이 영화는 일본에서 작년 8월 26일 개봉해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22억엔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어 중국, 홍콩, 태국, 대만 등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5일~6일 무대인사 등 다채로운 극장 행사로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또 6일 오전 11시에는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생방송 출연해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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