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소리' 에필로그가 본편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공|마음의 소리 문전사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종영까지 1회를 남겨둔 '마음의 소리'가 본편만큼 핫한 에필로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 에피소드마다 붙는 에필로그가 캐릭터들의 속마음부터 추후 이야기까지 알차게 담아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가 오는 6일 마지막 회 5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매 에피소드에 붙은 에필로그에는 본편에서 궁금했던 이야기들과 본편 못지 않은 웃음이 담겨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에필로그에는 조석(이광수 분)의 속마음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설렘을 자극했다. '기억의 재구성' 편에서 애봉이(정소민 분)의 "넌 어쩌다 웹툰 작가가 됐냐?"라는 질문에 조석은 "옛날에 누가 내 만화 보면서 웃는걸 봤는데 되게 행복하더라고"라고 답해 누구인지를 궁금하게 했다.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학창시절 조석이 자신이 그린 만화를 보며 웃고 있는 애봉이를 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조석이 만화가가 된 이유가 애봉이 때문임이 밝혀져 심쿵을 유발했다.
 
'타이밍' 편 에필로그에서는 사랑꾼으로 거듭난 조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봉이는 조석이 자신에게 사랑고백을 해주길 바랐고, "사천원만!"이라는 조석의 말을 애봉이가 "사랑해"로 알아들어 사귀게 됐다. 이후 에필로그를 통해 조석이 애봉이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었음이 드러나 여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쉰(50)세계' 편 에필로그에는 본편 못지 않은 코믹한 장면이 담겨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권정권(김미경 분)이 단발머리와 금 목걸이, 촌티나는 옷을 갖춰 입은 연변에서 온 닭고기 업체 회장을 자신의 남편인 조철왕(김병옥 분)으로 착각해 그를 향해 거침없는 킥을 날리는가 하면, 단발 머리를 쥐어 뜯는 등 폭력성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뿐만 아니라 '도플갱어' 편의 에필로그는 큰아들 조준(김대명 분)을 자신의 남편인 조철왕으로 착각해 들어간 클럽에서 우연찮게 춤을 추게 되며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되어 있던 본능을 깨닫게 된 권정권은 조철왕이 잠든 사이 집을 몰래 빠져 나와 클럽을 찾았다. 이어 그는 백댄서들과 클럽 무대에서 춤을 추고, 드럼 공연까지 펼치는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날 알았다. 화려했던 젊은 시절을 다 버리고 시집와 아내로 엄마로 지금까지 헌신하며 살아왔지만,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는 걸'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마음의 소리' 에필로그는 각 에피소드에서 벌어졌던 상황 이후의 이야기들과 캐릭터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이 그려지며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원작 웹툰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시트콤으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가족 드라마다. 오는 6일 오후 11시 10분에 마지막 회인 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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