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L코리아 시즌8' 정이랑.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유방암으로 가슴절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엄앵란을 패러디한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8'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방암 수술경력이 있는 연예인을 조롱한 코미디프로그램과 ▲질병의 치료법을 과신케 하고, 특정 병원에 홍보효과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SNL코리아 시즌8'은 엄앵란을 패러디하면서 "가슴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부끄러워요. 잡아보려 해도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등 해당 연예인 및 유방암 환자들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 보호)제3항, 제27조(품위 유지)제5호를 위반해 '경고'를 받았다. 

생활체육TV '굿모닝 생활의 발견'은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원인․증상 등을 소개하면서 ▲한의사가 출연하여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해당 질병에 대한 치료법의 효능․효과를 과신케 하는 내용을 전달하고, ▲해당 한의사 소속병원의 전화번호를 반복적으로 안내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2조(의료행위 등)제1항제2호와 제3항제3호를 위반 '주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은 출연자가 특정 정치인을 지칭하면서 '결정장애자들이죠' 운운하는 등 조롱 또는 희화화하는 내용을 방송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3조(대담․토론프로그램 등)제5항을 위반해 '주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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