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포스터.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도깨비' '푸른 바다의 전설' '화랑' 등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의 O.S.T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기 있는 작품일수록 차트 성적도 좋은 것. 화제성 1,2위를 다투고 있는 드라마, 화제성을 보면 차트가 보인다.

◆ '도깨비', 5주 연속 TV화제성 1위…음원차트도 섭렵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는 최근 5주간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도깨비'는 지난해 11월 5주차부터 12월 4주차까지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TV화제성은 주요 230여개 프로그램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온라인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동영상을 통해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TV화제성이 발표된 지난 2015년 2월 이후 드라마 부문 역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1위는 '응답하라 1988'(769,745점)이며 2위는 '태양의 후예'(639,953점), 3위는 '육룡이 나르샤'(395,239점)다. 이들 뒤를 이어 '도깨비'가 380,68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처럼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 '도깨비'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마저 휘어잡았다. 6일 오전 9시 멜론 기준 가수 크러쉬가 부른 '도깨비' 네 번째 O.S.T '뷰티풀'(Beautiful)은 실시간 차트 4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찬열과 펀치가 부른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에디킴 '이쁘다니까'가 각각 6위, 8위 등 10위권 내에 안착했으며 샘김 '후 아 유'(Who are you), 소유 '아이 미스 유'(I miss you), 십센치 '내 눈에만 보여', 정준일 '첫눈', 라쎄 린드 '허쉬'(Hush) 등이 차트 100위권에 올랐다. 지금까지 발표된 '도깨비' O.S.T 대다수가 오른 상태다.

▲ '푸른 바다의 전설'(위), '화랑' 포스터. 제공|SBS, tvN

◆ TV화제성 2,3위 '푸른 바다의 전설' '화랑' 각축전

'도깨비'에 이어 TV화제성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과 KBS2 월화 드라마 '화랑'이 분발하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도깨비'가 나타나기 전까지 TV화제성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11월 5주차부터 2위로 밀려나 '화랑'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화랑'은 지난달 19일 첫 방송을 한 뒤 지난해 12월 2주차 TV화제성 3위에 올랐다. 이어 12월 3주차에서는 '푸른 바다의 전설'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나, 12월 4주차에서는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엎치락 뒤치락 하는 두 작품의 O.S.T 또한 차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성적이 좋은 편이다. 성시경 '어디선가 언젠가', 이선희 '바람꽃', 윤미래 '그대라는 세상' 등 세 곡이 음원차트에 오른 것. '화랑'은 방탄소년단 뷔와 진이 부른 '죽어도 너야'가 오른 상태다.

'도깨비' '푸른 바다의 전설' '화랑' 이외에 드라마 O.S.T가 차트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이미 종영한 작품인 tvN '또 오해영'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다. TV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부터 3위까지의 작품만 음원차트를 장악한 것으로 화제성 높은 드라마의 경우 음원시장까지 고스란히 영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방송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드라마 O.S.T 시장이 산업화 되면서,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최고의 가수들 중심으로 O.S.T를 준비하다보니 그만큼 시청자들의 듣는 만족도도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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