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손님' 강호동,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왼쪽부터). 제공|MBN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효’(孝)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예능이 탄생했다. 불효자 3인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을 내세운 ‘내손님’이다. 이들이 ‘내손님’을 통해 효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또 이 이야기로 어떤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손안의 부모님-내손님’(이하 ‘내손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를 맡은 강호동과 윤손하를 비롯해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 ‘차태현 부모님’ 차재완, 최수민 부부가 자리했다.

‘내손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일상, 그리고 부모님의 일상 엿보기를 통해 몰랐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살펴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일명 ‘불효자 3인’이 출연, 부모님과 1박 2일 동안 온전히 함께 하며 점차 퇴색하고 있는 효(孝)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실천에 옮겨보고자 한다. 

김시중 CP는 “요즘 많은 자식들이 가족 핑계, 일 핑계로 부모님에게 연락을 못 드린다”며 “가끔 연락드리게 되면 멋쩍어하기도 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를 좁혀보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부모님과 1박 2일을 함께 하는 불효자 3인은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이다. 이들은 최근까지 두 차례 녹화를 진행했다. 불효자 3인으로 꼽힌 이들은 녹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듯 차분하게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다시 한번 부모님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곱씹은 듯한 모습이었다.

서경석은 “어머니는 전문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수많은 스태프들이 아무리 숨어있다고 하더라도 신경쓰이고, 피곤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어머니는 스태프들이 장비를 철거할 때 이야기를 나누고, 그 시간을 행복해하셨다. 그만큼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그리워하셨던 거다. 그때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김형범 또한 “아들 다섯 중 막내”라면서 “속옷 한 벌, 화장품 하나 제대로 사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모자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내손님' MC 윤손하(왼쪽), 강호동. 제공|MBN

불효자 3인이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1박 2일을 지켜보고, 또 이야기를 나누는 역할은 MC 강호동과 윤손하가 해낸다. 두 사람은 부모님 패널로 출연하는 차태현 부모 차재완 씨, 최수민 씨 등과 스튜디오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시점을 전달할 전망. 강호동과 윤손하 또한 효를 되짚어보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에 감동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했고, 또 합숙 생활을 했다"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그리움, 먹먹함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모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함께 하게 될 ‘내손님’이 어떤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또 효에 대한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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